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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학

역사를 설명하기 위한 핵심 개념 두가지

by 나!! 강쥐 2024.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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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제학자 프랜시스 후쿠야마는 그의 저서<역사의 종말>에서 역사가 끝났다고 선언했다. 

물론 여기 에서 의 역사의 종말은 대 제앙 이나 휴거 나 묵시록 적인 종말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역사의 종말이 의미하는 것은 공산주의의 붕괴를 경험한 현대인이 자본주의에 갖는 태도라고 할 수 있다.

아무래도 역사는 끝난 것 같다. 자본주의에서 말이다. 자본주의는 생각보다 유연해서 스스로의 문제점을 수정하고 변형하며 위기를 극복해가는 것처럼 보인다. 역사는 정말 끝난 걸까? 자본주의는 완벽하지 않을지라도 그나마 인간이 찾아낸 최선의 경제 체제인 걸까? 이 문제는 이 여행이 진행되는 동안 각자가 판단해볼 문제이다. 현대 사회에 대한 평가는 뒤로 미루고 지금 우리는 역사를 다섯 단계로 구분해서 살펴 보려고 한다. 그리고 그 다섯 단계를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 설명할 것이다.

원시,고대,중세,근대를 묶어서 설명할 것이고, 다음으로 근대와 현대를 묶어서 설명할 것이다. 두 부분의 역사를 설명하는 핵심 개념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우선 원시부터 근대 까지 의 역사는 '생산 수단'이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알아볼 것이다.

이 기간 동안에 역사는 '누가 생산물을 소유 하는지'에 따라 변화한다. 생산 수단은 생산물을 만들어낼 수 있는 수단이라고 일단 쉽게 생각하자. 예를 들어, 공장은 생산 수단이고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자동차는 생산물이다. 다른 예를 들어보면 트랙터는 생산 수단 이고 트랙터에 의해 생산되는 쌀은 생산물이다. 도대체 이런 구분이 왜 필요한지 이해하기 힘든 이들을 위해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보자. 나는 잘생긴 남성이고 나에게 죽자 살자 하며 매달리는 두 여성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 

두 여성 모두 차이를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동일한 조건이며 또한 기쁘게도 둘 다 부유하다. 차이가 있다면 A여성은 일억 원 정도의 빵 공장을  소유하고 있는 반면, B여성은 일억 원 정도의 빵을 소유 하고 있다. 평생 배고플 걱정은 없겠다. 사람을 선택하는데 경제가 전부는 아니겠지만 한번 선택이나 해보자. 당신이라면 어떤 여성을 선택 하겠는가? A 를 선택 하는 것이 현명해 보인다. 아무래도 공장을 소유한 A가 더 안정된 경제력을 가진 것 갔다. 왜 그런가? 같은 일억 이라도 A는 생산 수단을 소유한 것이고 B는 생산물을 소유한 것이기 때문이다. 생산 수단과 생산물을 합해서 '부' 라 고 하지만, 같은'부' 라 도 생산물은 소비되는 반면 생산 수단은 끝없이 생산 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생산 수단을 소유한 사람은 경제력을 가진 것이고, 경제력을 가진다는 것은 권력을 가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원시 사회부터 근대 사회 까지 의 역사를 구분 하는 데'생산 수단' 이라는 개념이 필요하다.원시부터 근대 까지 를 누가 생산 수단을 소유 하는지 에 따라서 구분 한다는 것은, 다시 말해 원시부터 근대 까지 를 권력의 이동에 따라 부분 하겠다는 의미이다. 물론 생산 수단을 '생산물을 만들어내는 수단' 으로 만 고려하는 것은 생산 수단의 의미를 반만 이해하는 것이지만 생산 수단이 갖는 또 다른 의미는 뒤에서 차차 알아보기로 하자.   우선 생산 수단은 생산물을 만들어 내는 공장,농장 같은 것이다. 생산물은 생산 수단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물품이다. 이런 물품을 '재화'와 '서비스' 라  도 부른다. 눈에 보이는 물질이면 재화 눈에 안보이면 서비스인 것이다.

원시부터 근대 까지 의 역사를 움직이는 핵심 개념이'생산 수단' 이라면, 다음으로 근대부터 현대 까지 의 역사를 움직이는 핵심 개념은 '자본주의의 특성' 이다. 구체적으로 말해서 자본주의가 태생적으로 갖는 모습으로서 '공급량이 언제나 수요 량 보다 많다'는 특성이다. 여기 에서 의 공급은 시장에 생산물을 제공하는 것이고 수요는 그러한 생산물을 사려는 욕구나 행위를 말한다. 예를 들어 우유 공장에서 우유를 생산해서 마트에 제공 하는 것이 공급이다. 그리고 소비자가 마트에서 우유를 구입하려 하거나 실제로 구입 하는 것이 수요다. 그런데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일반적으로 공급량은 과다하지만 수요 량 은 공급량을 따라가지 못한다. 이것은 산업화를 통해 발전한 자본주의의 태생적 한계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근대와 현대의 역사를 알기 위해 공급과 수요를 고려하는 것은 근대와 현대가 자본주의 사회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근대와 현대의 모습은 자본주의의 특성에 좌우된다



안타깝게도  현대 사회의 대부분은 방식 에서 의 차이점은 있지만 실제로 누진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억 울 한 건 이 뿐만이 아니다. 사회 2는 누진세 제도를 통해서 갑과 을 에게 엄청나게 많이 뜯어낸 세금을 가지고, 세금 한 푼 내지 않은 병의 복지를 위해 사용한다. 갑은 이것을 인정 하고 싶지 않은 일이다. 갑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열심히 일해서 벌어 들인 돈을 세금으로 한번 뜯기고 복지 제도 때문에 병에게 한 번 더 뜯기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그럼 이제 당신에게 묻자, 당신은 지금 망명을 준비하고 있다. 당신이 선택할 수 있는 사회는 사회 1이나 사회 2이다. 이 중 한 사회에서 평생 살아야 한다면 당신은 어떤 사회를 선택하겠는가? 고민 스러 운 가? 단신의 소득 정도에 따라 선택은 달라질 것 이다. 아니면 질문을 바꿔보자. 어떤 사회가 더 정당한가? 어떤 사회가 더 윤리 적인가? 당신의 선호에 대한 분석은 이 책의 정치 파트에서 하기로 하고, 여기에서는 일단 갑, 을, 병의 견해 을 들어 보도록 하자. 감은 당연히 상대적으로 세금이 낮고 그로 인해 복지가 낮은, 즉 정부가 개입하지 않아서 자유로운 시장이 형성되는 사회 1을 선호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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