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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학

당신은 보수인가 진보인가

by 나!! 강쥐 2024.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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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은 넓지만 얕은 지식이다. 넓고 얕은 지식은 의사 소통의 기본 전제가 되고 삶과 사람이 대화 하게하는 기본 전제가 된다. 반면 깊은 지식은 전문 적이고 독자적이며 개별적인 지식이다. 이런 지식은 우리의 전문성이 되고 우리가 행하는 일을 유연하고 효율적 이게 한다. 대부분의 개인은 이미 깊은 지식을 가지고 있다. 깊은 지식은 학벌이나 교육 수준과 연관 되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홍보 팀 에서 일하는 회사원은 회사의 홍보 활동과 요즘의 시장 분위기를 누구보다 깊게 알고 있다. 통신 업계에서 일하는 사람은 통신 산업의 현황과 차세대 통신망에 대해 누구보다 더 깊게 이해한다. 군인은 자신의 주 특기를 일반인은 따라올 수 없을 만큼 숙달하고 있다. 수박을 판매하는 사람은 현재 수박 시세와 잘 익은 수박 선별 방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이렇게 글은 지식은 사람이 성장하여 자신의 환경으로부터 습득하는 고유하고 독특한 지식이다. 이런 깊은 지식들은 각 분야에서 제 기능을 다 할 때 사회는 구성원 전체에게 풍요로움과 편리함은 제공한다. 

지식에 있어 최소한의 교양을 공유하고 있으면서 동시에 전문적 이기도 한 수많은 개인은 사실 단순히 두 부류로 나눌 수 있다. 회사원, 대학교수, 군인, 자영업자 할 것 없이 모든 사람들이 둘로 나눠지는 것이다. 그 구분의 기준이 되는 것은 보수와 진보의 개념이다. 다시 말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자신이 그 사실을 이해하건 이해하지 못하건 간에 이미 보수 이거나 진보다. 시대가 어느 때인데 아직도 보수, 진보 타령이냐고 물을 수 있다. 하지만 물음을 던지는 사람도 자신이 그 사실을 스스로 인지하거나 인지하지 못 하거나 에 상관 없이 실제로는 보수와 진보의 성향 중 하나를 선택하며 살아가고 있다. 또 어떤 사람은 이렇게 말  할 것이다. 자신은 보수도 아닌 진보도 아닌 중립이라고 말이다. 하지만 그러한 사람도 사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하나의 성향을 일관되데 견지하고 있다, 보수와 진보의 구분은 편협한 이분법 적 관계가 아니다. 그것은 세상을 보는 방식이며 개인의 세계관의 표현이다. 자신은 보수도 진보도 아니라는 말은 자신은 어떠한 세계관도 갖지 않는다는 말처럼 불가능한 이야기다. 당신은 보수 인가 진보인가? 많은 사람들이 쉽게 대답한다. 대답은 네 가지 정도로 정리 할 수 있다. 첫째, 보수다. 둘째, 진보다. 셋째, 보수도 진보도 아니다(중립이다). 넷째 모르겠다. 이어서 왜 그러냐고 물어보면 이러한 답변을 가장 많이 듣는다. 자신이 보수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자신이 변화보다는 안정을 추구하는 성향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반대로 자신이 진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새로움과 변화를 추구하는 성향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중립이나 모르겠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대답이 너무 다양하기 때문에 건너뛰자. 어쨌 거나  자신을 보수 혹은 진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대답에는 공통점이 있다. 보수, 진보의 개념을 각각 안정, 변화 추구의 의미로 사용한다는 것이다. 크게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너무 막연하여 주관적인 답변이다. 물론 보수와 진보의 개념을 정의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가능 하지 않은 일 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경제 체제와 연계하여 생각해 보면 그렇게 막연한 개념도 아니다. 우리는 앞에서 이해한 경제 체제와 연계해서 보수와 진보의 개념을 이해해보려고 한다. 그 후 우리가 정의한 개념을 기초로 한국 사회의 다양한 집단들을 대략적이지만 구체적으로 구분할 것 이다.

 

다른 질문에서 시작해 보자 당신이 예상을 물론 문제점들이 있으나 그나마 안정적이라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문제가 많고 불안정하다고 생각 하는가? 세상이라는 어휘 자체가 막연하지만 일단은 추상적인 상태로 남겨두고 답해보자. 당신이 생각하는 세상은 어떤가? 세상에 대한 관점의 차이는 타인에 대한 평가를 다르게 한다. 세상이 그나마 안정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사회에 문제가 발생 했을 때, 그 문제의 원인이 개인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사회가 안정적인데 문제가 발생한 것이니 그 문제는 사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에 적응 하지 못한 개인의 일탈 행위라고 보는 것이다. 반대로 세상이 문제가 많고 불안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사회에 문제가 발생 했을 때 그 문제의 원인을 개인이 아닌 사회에서 찾는다. 왜냐하면 사회가 이미 문제를 내포하고 있으므로 정상적인 개인이라도 그 부조리한 상황 안에서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는 것 이다. 감은 동반 자살 이라는 사건의 책임을 모녀 개인에게서 찾고 있다. 이러한 시각은 현재의 우리 사회가 그나마 정상적이라는 것을 전제로 한다. 사회가 정상적인데 발생한 문제이니 그 책임은 개인에게 있다는 것이다.반면 을 은 사건의 책임을 사회에 묻고 있다. 사회가 이미 불안정한 상태이니 그런 사회에서 발생한 문제는 개인이 아닌 사회의 책임이라는 것이다. 이처럼 세계관의 차이는 개별 사건에 대한 상반된 평가는 가능 하게 한다.

구체적인 예를 들어보자 90년 대말 한국의 경제위기 당시에 두 모녀가 카드 빛에 시달리다가 동반 자살을 한 사건이 있다. 딸은 어린아이가 아니라 성인이었다. 카드 사용 내역에는 생필품 뿐만이 아니라 기호 품 이나 사치품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사건에 대해 두 신문이 다음과 같은 기사 제목을 붙였다. 갑 신문"비정한 모정 동반 자살하다" 을 신문"사회가 모녀를 벼랑 끝으로 몰았다" 같은 사건인데도 두 신문이 바라보는 시각은 상반된다. 당신은 어떤 신문사가 더 정확히 반영 했다고 생각 하는가? 갑이 더 정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생활고가 있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자살 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과 카드 사용 내역에 사치품이 들어 갔다는 지적을 할 것이다. 반면 을 을 선택한 사람은 어 쨌 거나 생활고 쳐했다는 것은 사회적 구호의 기회가 없었음을 의미 한다고 말할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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