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차 세계 대전의 근본적인 이유는 즉 근본적인 원인은 황태자의 암살이 아니기 때문이다. 독일이 전쟁을 원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세계 대전의 본질적인 이유이다.그렇다면 독일은 왜 전쟁을 원했는가? 뒤늦은 산업화로 식민지 경쟁에서 제외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앞에서 살펴본 대로 산업화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공급 과잉의 문제를 해결해야만 했다. 공급 과잉의 문제는 식민지만이 해결 할 수 있다. 그런데 다른 국가들이 식민지를 모두 차지해 버리는 바람에 차지할 식민지가 없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힘으로 빼앗아 오면 되는 것이다. 다만 전쟁을 위한 명분은 있어야 된다. 그리고 때마침 오스트리아 황태자의 암살이 명분이 된 것 뿐이다. 황태자가 암살되지 않았더라도 독일은 어떠한 명분을 즉 구실과 명분을 만들어 내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독일인들이 천성이 나쁘거나 악독하기 때문에 전쟁을 일으킨 것도 아니다.
제 1차 세계 대전의 궁극적인 원인은 자본주의의 특징에서 기인한다. 공급 과잉이라는 자본주의의 태생적 한계,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산업화를 유지하기 위해 독일이 선택할 수 있는 해결책은 전쟁 외에는 없었다. 독일과 오스트리아, 헝가리 제국 그리고 이탈리아가 삼국 동맹을 형성하고, 영국과 프랑스 그리소 러시아가 삼국 협상을 결성하여 대립 하였다.
영국과 프랑스가 러시아에 협력한 이유는 단순했다.급속히 성장하는 독일이 자신의 식민지를 위협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식민지를 지키기 위해서는 독일을 저지해야만 했다. 결국 제1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고 치열한 전투 끝에 독일과 오스트리아가 전쟁에서 패했다. 그리고 전쟁이 끝난 다음 해인 1919년 6월 28일 프랑스의 베르사유 궁전에서 승전국들은 전쟁의 책임을 물어 전쟁 범죄국인 독일에 막대한 전쟁 배상금을 물게 했다. 이 베르사유 조약으로 독일의 경제는 회복될 수 없을 정도로 침체하고 말았다. 어쨌든 이렇게 해서 공급 과잉이라는 자본주의의 특성으로 인해 발생했던 국가 간의 갈등은 제 1차 세계 대전으로 귀결되고, 세계는 안정화 되었다. 전쟁 후 을은 국가가 관리 해주는 식민지에서 안정적으로 구두를 팔 수 있었다. 게다가 나쁜 것 만은 아니었다. 전쟁 중에 군에 구두를 납품하면서 창고에 쌓아두었던 구두 재고를 모두 처리 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밤을 세워 공장을 가동해도 군의 수요를 따라가기 힘들 정도였다. 전쟁은 막대한 수요를 창출했고, 이로 인해 공급 과잉이라는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일시적으로 해소해 주었다. 실제로 다수의 민간인은 고통스러울 수 있으나, 전쟁은 일부 부르주아 혹은 일부 국가들에 막대한 부를 창출해준다. 자본주의는 전쟁과 가까울 수 밖에 없다.
전쟁은 자본주의 국가들을 유혹한다. 사실 오늘 날의 자본 주의를 유지해주는 핵심 요소는 두 가지 이다. 하나는 전쟁이고, 다른 하나는 유행이다. 전쟁과 유행은 자본주의라는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쌍둥이 형제라 할 수 있다. 전쟁이 공급 과잉의 문제를 단번에 해소 하듯, 유행은 필요를 뛰어넘는 막대한 소비를 창출해 공급 과잉 문제를 해소 한다.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옷과 핸드백들이 매년 옷장 구석에 쌓여가거나 쓰레기통으로 향한다. 전쟁과 유행 없이 자본주의를 유지하기는 힘들다.
전쟁으로 막대한 부를 축적한 감은 공장 설비를 확장했다. 더 많이 생산하면 더 큰 부자가 될 수 있다. 전쟁 후 세계 경제는 호황을 맞이했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예전에 경험했던 문제가 다시 발생하기 시작했다. 공장의 창고에 다시 구두가 쌓이기 시작한 것이다. 을은 문제의 원인을 알아보고자 안정적인 소비 시장인 식민지에 직접 찾아갔다. 그러고는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식민지의 원주민들은 구두가 너무 많아서 구두로 국을 끓여 먹을 정도였다. 시장은 포화 상태였다. 게다가 이곳 식민지에 경쟁 업체가 들어서 있었다. 을은 고민에 빠졌다. 우리는 처음의 문제로 가시 돌아가야 한다.
우리는 앞서 자본주의의 특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공급이 수요보다 많다는 문제점 말이다. 그리고 공급량을 줄이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이야기했다. 수요를 늘려야만 한다. 수요를 늘리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상품의 가격을 낮추는 일이다. 그리고 우리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방법이 역사를 제국주의로 이끌어 제 1차 세계 대전으로 귀결되었던 모습을 확인 했다.
다음 시대에 생산 수단을 소유할 계급은 노동자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노동자가 세상의 중심이 되는 공산주의 사회가 역사 발전의 마지막 단계라고 여긴 것이다. 하지만 결과 만을 고려 할 때 공산주의 혁명은 실현되지 않았다. 후쿠야마의 말대로 자본주의 이후의 새로운 경제 체제는 불가능해 보이기도 한다. 자본주의는 궁극의 체제는 아니지만 유연하고 단순한 특징으로 인해 그나마 인류가 찾은 최선의 체제일 수 있다.원시부터 근대 까지 의 역사에 이어 근대와 현대의 역사는 자본주의의 특성을 중심으로 설명 했다. 근대의 산업화는 자본주의를 낳았고 자본주의의 특성이 현대의 역사를 이끌었다.자본주의의 특성은 공급 과잉 이었다. 공급량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수요를 늘려야 했다. 수요를 늘리는 방법은 두 가지 인데, 하나는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상품의 가격을 낮추는 것이다.우선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세계는 식민지 경쟁에 뛰어들었다.이시기를 제국주의 시대라 한다. 제국주의 시대는 독일이 뒤 늦게 식민지 경쟁에 뛰어들면서 제 1차 세계대전으로 발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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